은퇴 후 삶 보장하는 연금보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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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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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험연구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최근 보험업계에 '연금' 바람이 불고 있다. 고령인구 증가로 은퇴 후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금보험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말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중 연금 및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기대수명과 독신가구의 증가가 노후 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증대시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국내 가구의 연령별 자산구성 변화 추이를 보면 60세 이상 고령가구의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의 규모가 정점에 이르는 연령대가 5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으로 10세 정도 늦춰지고, 금융자산의 비중도 60대 이상 가구에서 다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도 노후를 보장해주는 다양한 연금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만기까지 유지하면 연 단리 5%를 최저보증하는 '미리 보는 내 연금 교보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시중에 나와있는 연금보험과는 달리 주계약보험료를 납입기간에는 연 단리 5%, 거치기간에는 4%를 적용해 매월 받을 연금액을 평생 최저 보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해당 연금액은 최저보증하고 펀드 투자실적이 더 좋으면 보다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실적배당 종신연금이다.

AIA생명도 최근 10년 이상 유지 시 매년 0.5%의 유지보너스를 가산 적립해주는 '무배당 골든 초이스 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일정 기간 유지 시 몇차례만 보너스를 지급하는 다른 상품들과는 달리 연금개시 시점까지 매년 유지보너스를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노후행복자금' 항목을 둬 긴급자금 또는 여행자금 발생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매년 12번까지 인출할 수 있으며 인출수수료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IBK연금보험은 지난 3일부터 기부를 하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무배당 IBK행복나눔연금보험' 판매를 개시했다. 이 연금보험은 고객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부를 원하는 사회복지단체를 지정하면 IBK연금보험과 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가 공동부담으로 납입된 보험료의 0.5%를 매월 적립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다. 적립금은 1년 단위로 기부하며 가입 후 5년간 계속된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대수명의 증가와 공적연금을 통한 노후보장의 한계는 노후소득 준비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며 "연금 등 저축성보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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