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건설대상-주택 종합대상] LH, 수원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구도심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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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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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역 역세권에 3000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

  • .재정비 구역 지정 후 수원역 일대 교통 정비 사업 착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원세류지구 조감도. [제공=LH]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이 2014년 아주경제 건설대상 주택부문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간 낙후된 수원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에 제동을 걸고 인근 지역의 상권부활, 기존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등에 기여하는 점이 높이 심사 의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LH는 우선 수원역 일대 수원세류지구 23만㎡ 1944가구, 수원고등지구 36만㎡ 4633가구를 철거하고 첫 번째 단계로 수원세류지구 1~3블록에 지하 2층~지상 15층, 40개동 2862가구의 5년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수원세류지구는 수원역 초역세권 입지라는 교통 특장점과 더불어 3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 프리미엄, 미래 투자가치를 고스란히 갖췄다. 지난해 개통된 분당선 연장선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임대 아파트는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판상형이 주를 이룬다. 1블록과 3블록은 공공분양단지며 2블록은 공공분양과 공공임대가 혼합돼 있다. 입주는 내년 9월 예정이다.

영통지구, 광교신도시와 달리 수원역 인근 구도심은 노후·불량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해 있고, 인근 수원비행장으로 인한 건물 고도제한으로 개발이 더뎠다.

상업논리로는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야 할 역세권 요지에 10층 미만의 중소형 빌딩들만 들어서며 난개발 현상과 슬럼화도 나타났다. 연간 1300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전국 5대 역세권이지만, 수원역 광장 맞은편 일부 지역에서는 청소년의 통행조차 금지된다.

이에 LH는 2007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사업승인을 받으면서 수원시 일대를 재정비 구역으로 지정하고 교통 정리부터 시작했다. 현재 수원역 광장 10개의 버스정류장 100여대 버스노선을 2016년까지 수원역 2층 대합실과 이어지는 버스환승센터로 집합시키고, 수인선을 완공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수원역에서 장안구청구간 수원도시철도 1호선도 이용 가능하다.

수원역에는 과거 서울 영등포역, 용산역, 청량리역 등에 투입됐던 민간기업의 대규모 자본도 몰린다. AK와 롯데가 경쟁적으로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의 투자로 막대한 고용창출의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수원세류지구에는 경기도청, 수원시청 등 공공기관과 아주대병원·성빈센트병원 등 의료기관 및 생활편의와 관련한 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다. 수원역과 연결된 AK백화점·롯데복합쇼핑몰(예정), 수원역전시장 및 인근 팔달문시장, 화서시장 등 대형전통시장 등도 이용이 편리하다.

LH는 개발 혜택이 기존 거주자에게 돌아가도록 지구주민에게는 일반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중도금을 입주 시까지 납부유예하고, 공급층수도 선호도가 높은 5층 이상(전용 59㎡는 2층 이상)만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LH 관계자는 "이밖에 수원 군용비행장이 이전 예정이며 수원역 인근의 집창촌도 정비될 예정이어서 과거부터 수원이 품고 있는 도시로서의 장점과 최근 진행 중인 개발사업으로 구시가지가 새로운 얼굴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 모든 가치를 흡수하는 단지가 바로 LH 수원세류지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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