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이어게임' 첫방, 김소은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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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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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게임' 첫방송, 김소은 이상윤[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김소은의 '라이어게임'이 시작됐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라이어게임'(극본 류용재·연출 김홍선)은 기름기 쫙 빠진 담백한 전개로 호응을 얻었다. 일본 원작에서 얻은 아이디어인데 '리메이크'가 아닌 '각색'이라며 자신했던 제작진의 말에 힘이 실렸다.

'라이어게임'은 일본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100억 원의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 상대를 속이는 사람만이 승리하는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과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김소은)이 한 할머니를 돕다가 5억원이 든 돈가방을 우연히 얻게 되고 이를 경찰서에 가져다주면서 리얼리티쇼 '라이어게임' 참가 자격을 얻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빚에 시달리면서도 5억을 포기할 정도로 정직한 성격인 남다정은 강도영의 출연 제의를 단칼에 거절했지만, 자신의 상대가 은사 정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력자 하우진(이상윤)을 만나게 됐다.

긴박하게 흘러가는 다른 드라마의 첫회와는 다르게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그렇지만 해야할 이야기는 다 하며 깔끔한 전개를 보인 '라이어게임'.

'라이어게임' 사무국이 예고도 없이 보낸 1억엔을 받게 되면서 반 강제로 게임에 참여하는 원작 속 여주인공과는 다르게, 주운 돈을 경찰서에 가져다 주면서 '라이어게임'에 참가 자격을 얻게 되고 또 참가 결정을 스스로 하게끔 설정한 것도 재미있다.

무조건적으로 사람을 믿고 돈 앞에선 천사로 돌변하는 일본판과 달리 한국판 여주인공 남다정은 5억 돈가방 앞에 잠시 고민도 하고 방송 특성상 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하며 감성에 호소하는 등 착해빠진 민폐녀가 아닌 입체적인 모습으로 그려진 것.

이처럼 김소은이 주체가 되어 이끄는 '라이어게임'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번 '라이어게임'의 승자와 패자는 누가 될까. 다음 방송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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