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군,IS장악 시리아 접경마을 탈환..IS,납치 아동 70여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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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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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 페쉬메르가[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가 3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 접경 마을 라비아를 탈환했다고 AFP 등이 일제히 전했다.

로이터는 “페쉬메르가가 시리아 지역 쿠르드족과 이라크 내 영향력 있는 수니파 부족인 샤마르족의 지원을 받아 라비아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미군의 시리아 내 IS 공습이 시작된 이후 제일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페쉬메르가의 할고르드 헤크마트 대변인은 “라비아를 장악하지 않으면 신자르에 도달할 수 없다”며 “이는 신자르 탈환 노력을 용이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비아는 IS가 야지디족을 학살했던 신자르와도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북서쪽으로 100㎞ 떨어져 있다.

페쉬메르가는 이날 라비아뿐만 아니라 키르쿠크, 주마르 등의 지역에서도 전투기 등 공군력의 지원을 받아 IS를 공격했다.

이런 가운데 IS가 시리아 납치 아동을 70여 명 석방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가 지난 5월 시리아 북부에서 납치한 아동 70명 이상을 30일 석방했다”며 “석방된 아동의 나이는 13~15살 가량이고 이들의 부모가 석방 소식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IS가 이들을 석방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석방된 아동들은 올 5월 29일 알레포에 있는 학교에서 시험을 본 후 아인알아랍(쿠르드식 지명 코바니)의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납치된 153명의 아동 중 일부다. 납치된 아동 대부분은 남자 아이들이다. 이들 중 5명은 납치된 지 몇 주 만에 탈출했고 30명은 앞서 석방됐다.

SOHR은 “여전히 30여 명의 아동이 억류 상태”라며 “IS는 이들이 IS에 대항하는 쿠르드족 핵심 인사들과 친인척 관계라는 이유로 석방을 거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IS 격퇴를 위한 공습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군은 29일부터 이틀 동안 시리아 IS를 겨냥해 11차례, 30일 하루 동안 이라크 IS를 겨냥해 11차례의 공습을 각각 단행했다”며 “이번 공습으로 IS 장갑차와 수송차량, 포대 진지, 검문소, 관측소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영국도 이라크 IS를 겨냥한 첫 공습을 했다. 공군 토네이도 전투기 2대가 이날 이라크 북서부 지역에서 IS를 대상으로 공습을 해 2개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

영국 국방부는 “최근 영국 정부의 결정으로 실전에 투입된 토네이도 전투기는 브림스톤 미사일로 IS의 진지와 무장 트럭 등 두개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서방국가로서는 세 번째로 이라크 공습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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