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찬ㆍ반 진영 마지막까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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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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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분리 독립 ‘찬성’과 ‘반대’ 양 진영은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주도하는 찬성 진영은 글래스고 조지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영국의 주요 정당이 내놓고 있는 자치권 확대 약속은 독립을 막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니콜라 스터전 자치정부 부수반은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에서)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찬성표를 행사하는 것만이 스코틀랜드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분리 독립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글래스고 지원 유세에서 “잉글랜드와 단절하려는 편협한 민족주의는 수백 년 동안 지켜온 공통의 유산인 영국연방을 갈가리 찢을 것”이라며 “독립 찬성이 애국은 아니다”라며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어떻게 투표할지 잘 모르는 유권자는 반대표를 던져 달라”고 덧붙였다.

분리 독립 찬성 운동을 이끌고 있는 알렉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글래스고 남부 라나크셔와 에든버러 북부 퍼스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져 줄 것을 호소했다.

알렉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은 “스코틀랜드가 국제사회의 민주국가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 민심을 통해 확인됐다”며 “스코틀랜드가 독립해도 잉글랜드와 웨일스 등 영연방 일원과는 긴밀한 관계를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이날 지난 7월 스코틀랜드 신규취업자가 늘어 취업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들어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경제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스테어 카마이클 영국 정부 스코틀랜드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에서)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투표가 통과되면 북해 유전지대의 셰틀랜드 제도도 스코틀랜드에서 벗어나 자치령을 추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는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실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다.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에서 유권자는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분리 독립해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Yes) 또는 반대(No) 의견만 기표하면 된다. 스코틀랜드 오늘 독립 투표는 투표율이 50% 이상만 되면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다수를 차지한 쪽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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