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 후궁 지목 CCTV 두 아나운서, 현재 당국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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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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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융캉 전 서기의 정부로 조사를 받고 있는 예잉춘 CCTV 아나운서[사진=인터넷 캡쳐]

저우융캉 왕국의 후궁으로 지목된 또 다른 아나운서 선빙.[사진=인터넷 캡쳐사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사정당국의 서슬퍼런 칼날을 맞고 거대 '호랑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낙마하면서 저우 전 서기의 '후궁'으로 지목된 중국중앙(CC)TV 아나운서 두 명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두 아나운서가 저우융캉 전 서기의 정부(情婦)라는 스캔들과 그들의 조사설은 올 초부터 흘러나왔다. 실제로도 두 사람이 올해 초부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궈왕(中國網)이 7일 보도했다.

저우융캉 왕국의 후궁으로 지목된 것은 예잉춘(葉迎春)과 선빙(沈氷)으로 예잉춘은 CCTV 방송에서 얼굴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됐으며 엄청난 스캔들이 터져나왔음에도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아 의혹을 키워왔다.

선빙은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 후 CCTV에서 자취를 감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저우융캉 전 서기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2009년 2월부터 중국중앙정법위원회 정보센터 부주임을 맡아 저우와의 관계가 의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잉춘은 중국 장시(江西)성 징더진(景德鎭) 출신으로 베이징라디오ㆍ방송(廣播)대학을 졸업하고 CCTV에 입사했으며 신원롄보(新聞聯播)의 국제뉴스 부문 앵커로 활약했다.

선빙은 1976년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에서 출생해 난양(南洋)이공대학에서 금융학을 전공했다. 이후 싱가포르 일간지 연합조보(聯合早報)에서 기자로 근무했으며 2001년 CCTV에 입사해 경제·시사 프로의 앵커를 맡았다.

두 사람은 과거 CCTV의 부사장이었던 리둥성(李東生·58) 전 공안부 부부장의 소개로 저우융캉 전 서기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저우융캉 전 서기의 낙마소식이 공개된 후 이 두 사람 외에도 CCTV의 미녀 아나운서인 어우양샤단(歐陽夏丹), 리샤오멍(李小萌), 라오춘옌(勞春燕)이 저우 전 서기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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