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병언 은신 별장 등 4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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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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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서는 23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순천시 서면 송치재휴게소 식당, '숲속의 추억' 별장, 구원파 순천수련원인 야망수련원, 구원파 신도 소유 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사진=SBS 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병언씨가 마지막으로 은신한 순천 송치재 별장을 압수수색했다.

순천경찰서는 23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순천시 서면 송치재휴게소 식당, '숲속의 추억' 별장, 구원파 순천수련원인 야망수련원, 구원파 신도 소유 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수색은 2시간여 동안 이뤄졌고 유병언씨의 흔적을 찾는 주력했다. 경찰은 물, 음효수, 과자, 지적도 등 28종, 46점을 압수했다.

특히 경찰이 별장을 급습했을 당시 유병언씨가 숨은 것으로 밝혀진 2층 통나무 벽안에 있는 3평 정도의 공간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이곳에서는 유씨가 달아난 뒤 현금 8억3000만 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각각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 2개가 발견된 바 있다.

맞은 편에는 비슷한 형태의 비밀 공간이 하나 더 있었다. 바닥에 스티로폼이 깔린 점으로 미뤄 유씨가 머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집안에서는 변사체 발견 당시 가방에 들어있던 제품과 같은 스쿠알렌, 육포도 발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씨의 시신을 발견하기 전과 이후에 수사 환경이 다르므로 당시에 발견하지 못했던 관련 자료가 있는지, 특히 별장에 설치된 비밀의 방에서 현금이 나왔다고 하니 세밀하게 살펴보고자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유병언 변사사건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이날 오전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등 모두 18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송치재 인근 야망수련원부터 학구3거리 사이에서 유씨의 유류품 발견을 위한 정밀 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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