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정칼날에 저우융캉 인맥 '쓰촨방' 잇단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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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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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사법처리 임박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저우 서기의 인맥을 지칭하는 '쓰촨방'(四川幇)이 잇따라 정부당국의 사정칼날에 낙마하고 있다. 

11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흘 전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하이난(海南)성 탄리(潭力·49) 부성장이 전날 전격 면직됐다고 보도했다. 

탄 부성장은 저우 전 서기가 쓰촨성 당 서기를 지내던 1999~2002년 쓰촨성 청두(成都)시 선전부장과 광안(廣安)시 당 서기를 지낸 인물로서, 저우 전 서기 비서 출신으로 지난 2월 낙마한 지원린(冀文林) 전 하이난성 부성장과도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成都)시의 푸이(付毅)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또한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으로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번 푸 부주석의 조사가 새 지도부 들어서 사정 당국의 첫 번째 장 차관급 조사 대상이 된 저우 전 서기의 측근인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성 부서기의 비리 혐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푸 부주석은 리 전 부서기가 청두시 시장과 당 서기를 지내는 동안 청두시 부비서장, 청두시 개발위원회 주임 등을 역임했다.

이처럼 저우 전 서기와 관련된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당국의 조사를 받거나 낙마하면서 저우 전 서기의 사법처리 임박설이 또 다시 집중받고 있다. 

이에 앞서 대만 언론은 중국 지도부가 올해 가을 열리는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저우 전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를 위한 당내 공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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