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14 프로그램] 말레이시아 펜싱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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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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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르크메니스탄 레슬링 선수단 초청 전지훈련 수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비전 2014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시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공동으로 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단순한 스포츠 교류 및 경기력 향상만을 추구함 보다는 스포츠 투자 여력이 미흡한 국가 지원이라는 인도주의를 표방하고, 역대 아시안게임 NoMedal 국가를 중심으로 참여 국가를 엄격히 선정 추진하는 스포츠 약소국 중점 훈련지원 프로젝트로서 아시아 스포츠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30개국 700명 이상의 스포츠 약소국 선수들이 인천시와 OCA의 ‘비전 2014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화된 훈련시스템을 경험하고 다양한 기술을 전수받아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 말레이시아 펜싱팀 전지훈련 여정의 시작

월드컵 기간으로 대한민국이 축구 열기로 한창이던 지난 한달동안 우리에게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나라로만 알려진 그 곳,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4명의 펜싱 선수들이 ‘OCA-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지원을 받아 구슬땀을 흘리며 펜싱 훈련에 임했다.

전지훈련 초반에는 낯선 이국땅에서 낯선 이들과의 훈련이라 언어소통의 문제와 문화적 이질감으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수단의 입국 영접, 환영식, 시민명예외교관의 통역, 청년서포터즈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 등 한국인의 친절과 배려로 21일간의 인천 초청 전지훈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 선진 기술 전파를 통한 “비전 프로그램” 효율성 입증

 지난달 9일 이른 시각에 말레이시아 펜싱 선수단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전지훈련을 위해 선수단의 훈련파트너로 지정된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한 화성시청팀과의 상견례를 갖고 펜싱 훈련에 돌입했다.

휴일인 주말도 반납한 채  훈련파트너와 고된 훈련을 받았고 기본 체력훈련과 실전 시합을 병행해 선수단의 경기력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여한 코흐 아이 지에 선수는 “펜싱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도 주목받는 세계적인 선수와 훈련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하드 트레이닝으로 본인의 실력 향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 수료식 개최를 통한 양국간의 상호 우호협력 증진 도모

지난달 27일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비전 컨퍼런스 룸에서는 모든 훈련 과정을 마치고 훈련에 대한 성과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수료식이 열렸다.

수료식에는 말레이시아 선수단 및 훈련파트너, 청년서포터즈, 비전 프로그램 관계자 등 많은 인원이 자리를 빛내 훈련을 수료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 중 이번 비전 프로그램 프로세스에 참관한 말레이시아 탄 시에우 사무차장은 “인천시의 비전 프로그램은 각국의 올림픽 위원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모두 충족시켜 주었으며, 스포츠 약소국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최고의 훈련프로그램과 인적자원 지원을 통해 진정한 아시아 스포츠 균형발전에 기여하였음에 아시아인의 한명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에서는 말레이시아 NOC에 기념패를 수여하고 선수단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펜싱 장비를 수여했다.

기념촬영과 만찬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수료한 말레이시아 펜싱 선수들은 그동안 함께 훈련하면서 우정을 쌓아온 화성시청 선수들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꼭 잡은 두 손을 놓지 못하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는 모습에서 또 다른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비전 2014 프로그램 단체사진[사진제공=인천시]

◇ AG 개최지로서의 우리들의 바램

선수단은 수료식을 끝으로 2일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수원으로 출발하면서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배운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비전 2014 프로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 펜싱선수단과 같이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성장되어 아시아 스포츠 균형 발전뿐만 아니라 이들이 대한민국 인천 전지훈련 기간에 쌓아간 좋은 추억과 이미지가 향후 국가 간의 우호관계에서도 큰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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