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후끈' 대형건설사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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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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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최근 대형 브랜드 건설사들이 지방 중소도시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방 사업에 관심이 덜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대구, 부산, 광주 등을 중심으로 지방 청약 열기가 뜨겁자 눈을 돌려 적극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대 대형 건설사가 지방에 분양한 단지는 1만1000여가구에 달했다.

부동산이 호황이던 시절, 대규모 공급과잉은 대량 미분양이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부동산 침체가 시작되자 대형건설사들은 지방 부동산 시장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했다.

지난 몇 년 지방 부동산시장은 호반, 중흥 등 중견건설사 간 경쟁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대형건설사들은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방 사업장은 사업타당성 검토조차 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인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구에서 시작된 지방 부동산 열기로 대형건설사들은 지방 사업에 가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청약 1순위 마감한 13곳중 11곳이 지방일정도로 서울 등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분양 성공이 높았다.

ERA코리아 곽창석 소장은 "최근 대구와 부산 등 지방에서 청약률이 높게 나오자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알짜 브랜드 아파트를 대거 쏟아내고 있다”며 “ “대형건설사 브랜드아파트 경우 품질과 투자가치 면에서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방에 중점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3년간 분양 물량이 없었던 충남 당진에 '당진 2차 푸르지오' 아파트 581가구를 5월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아파트 6개동, 전용 62~84㎡로 구성된다. 단지 옆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인근에는 당진시내 최초 CGV가 오픈 예정이라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5월에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서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2~84㎡, 총 5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09년 이후 신규 입주 물량이 전무한 소사구에 5년 만의 첫 중소형 아파트인데다 올해 소사구 일대에 공급되는 최초이자 마지막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5월,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 `감계 힐스테이트4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1,665가구 규모로 전용 59~101㎡형으로 구성됐다. 이미 2011년 9월 분양한 감계 힐스테이트1차 등에 이어 4차까지 분양하면 창원 유일의 4000여 가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101-4에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지구 80-1블록에 전용 59~84㎡, 총 952가구의 ‘평택송담힐스테이트’를 5월 중 선보인다. 이 단지는 송담택지지구의 첫 아파트로 평택 서부권역(청북면, 포승읍, 안중읍 등)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다. 38, 39번 국도를 통해 평택 전역은 물론 화성, 아산방면 이동이 쉽고 서해안복선전철(2019년 개통예정) 안중역과 하나로마트, 안중공영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5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한강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70~100㎡ 총 407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1차분 3481가구를 먼저 선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와 바로 접해 있고 인근에 수변 스트리트상가(라베니체) 등이 계획중이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고 어린이집, 유치원도 들어선다. 장기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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