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시작...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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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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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 등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됐다. 

세월호 침몰로 나라안이 뒤숭숭하지만 주말을 포함해 6일간의 연이은 휴일동안 가까운 공원이나 그간 바빠서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과의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인 안정도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졸음운전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한낮에 영상이 20도이상  치솟는 등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춘곤증에 시달리는 운전자들에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1년간 60만건의 교통사고를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봄철 졸음운전 사고가 전체의 27%에 달해 겨울의 18%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점심 먹은 뒤 졸음이 몰려오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도로 이탈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춘곤증은 우리 뇌가 계절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몸의 피로가 쌓이면 쉽게 졸음을 느끼게 된다.

이 상태로 운전을 하게 되면 도로상 위험요소를 감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속도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전문의는 부족한 수면상태의 운전은 순간적으로 정신이 끊기기 때문에 음주운전보다 훨씬 더 위험하며 졸음은 운전 중에 순간적으로 ‘무운전자’ 상태가 돼 자동차는 완전한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다.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정차해 스트레칭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정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운전 중 창문을 열어 뇌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만약 운전 중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 등의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잠깐이라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졸음은 몸에 휴식이 필요해 신체 스스로 수면을 요구하는 생리적 현상이니만큼 잠깐이라도 수면을 취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며 "전날 효율적인 잠을 자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거리 운전으로 척추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운전 후 느껴지는 피로감과 통증이 장시간 계속되고 축적되면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며 “장거리 운전 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하고 따뜻한 찜질이나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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