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up&down] 아시아나, 엔진이상에도 정상운행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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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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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 정순영 기자 =세월호 참사 중 인천~사이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엔진이상 발견하고도 목적지까지 비행…국토부 서승환 장관 세월호 의식한 듯 “엄정한 조치”, 알고 보니 아시아나 과징금 1000만원

Q. 먼저 다운 기업 알아보죠? 나라의 큰 참사로 인하여 안전 불감증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높은데 공중에서도 큰 참사가 일어날 뻔 했다고요? 아시아나 항공이라면서요?

- 나라의 큰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이 엔진이상에도 운항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사이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였는데요. 이상을 발견하고도 후쿠오카로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비행했다고 합니다.

아시아나처럼 보통 엔진오일 관련 메시지가 떴을 때 추력을 줄여도 메시지가 사라지지 않으면 회항하는 것이 규정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아시아나 여객기는 이륙한 지 약 1시간 만에 계기판에 ‘엔진 오일필터에 이상’ 경고등이 떴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 여객기는 회항하지 않고 4시간을 비행해 목적지에 도착한 겁니다.

Q.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인데 이렇게 아시아나가 말도 안 되는 운항을 한 이유가 뭘까요?

- 국토교통부 서승환 장관은 이번 일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엄정한 조치라는 게 우습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간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 1000만원 처분을 받을 예정인데요.

1000만원, 프레스티지 클래스 두 장 값입니다. 장난감 비행기 만드는 업체도 아니고 그냥 신호위반 딱지를 끊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사실 아시아나 입장에서는 조사해서 걸려도 안 걸려도 이득인 상황입니다.

회항하면 돈이 엄청나게 날아가기 때문에 끝까지 목적지 비행을 고집한 것이죠.

Q.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아시아나에겐 모두 돈으로 보이겠지만 승객들 입장에서 모두 목숨 같은 가족들 아닙니까? 보통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한건 아닐까요?

- 더 놀라운 것은 여객기 기장은 문제를 발견했을 당시 회항 의견을 회사 측에 보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는 “회항하지 말고 비행을 지속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폭로했는데요.

보통 이런 경우 비행을 끝까지 완료하면 비행사에겐 포상이 가고, 회항한 비행사에겐 그만큼 벌점을 주는 것이 관행이라고 합니다.

항공사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은데 이번에 확실히 해결해야겠습니다.

아시아나 전 운항 노선을 한 달간 금지 시키고 벌금을 10억 정도 매긴다면 아시아나가 정신을 차릴까요?

Q.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 사고가 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이렇게 안전관리가 미흡하니 어쩌면 샌프란시스코의 사고도 예정된 사고가 아니었나하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정부도 한 몫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정부는 요즘 "기업하기 좋은 나라", "기업의 규제완화"를 부르짖고 있는데요.

정부의 이런 대책 없는 규제완화 바람이 안전 불감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실제로 정부는 미국 유럽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먼저 휴대전화의 기내 사용을 완화했다고 홍보하기도 했고요.

온라인 면세점에서 주류를 사전주문하고 기내 등에서 결제와 동시에 주류를 수령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도 달라지는 게 없다니 처분이 약하니까 말도 안 되는 참사의 빌미를 정부가 먼저 제공하는 셈인데요.

알고도 고치지 않는 정부야말로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우리 아이들이 저 항공사 비행기로 수학여행을 따난다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어지는데요. 아시아나 스페셜 에디션 비행기가 신규 취항한다죠? 제가 볼 땐 아시아나의아니라 안전 불감증 뇌야말로 스페셜에디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계속해서 업 기업 알아볼까요?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며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죠?

-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3조7430억 원, 영업이익 1조57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34% 각각 증가한 것인데요.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9500억∼97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중국 우시 공장이 정상화되면서 D램 생산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요.

PC와 서버용 D램 수요가 증가한 게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됐다는 평입니다.

1분기 D램 생산량은 전 분기보다 20% 정도 증가했다는데요. 향후 낸드플래시 시장의 성장도 기대가 됩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바람을 탈 듯 싶은데요.

SK하이닉스는 “2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전 분기 대비 4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Q.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요. 신규 스마트폰과 초고화질 TV가 늘면서 D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예정이라는데 3분기 초부터는 SK하이닉스의 더 큰 활약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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