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신의 선물' 김유빈 살고 조승우 죽음? 오픈 엔딩으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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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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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의 선물-14일'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결국에는 딸을 살렸다. 범인은 밝혀졌지만 범인의 끝은 알려주지 않았다.

22일 오후 10시 종영된 SBS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연출 이동훈)은 마지막 실타래를 풀었다. 결론은 대통령 비서실장 이명한(주진모)과 대통령 김남준(강신일)의 아내 영부인 박지영(예수정)이 꾸민 일이었다.

이명한과 박지영은 아들의 살인을 덮기 위해 김수현(이보영)의 딸 한샛별(김유빈)을 이용했다. 드라마 초반 용의자 선상에 올랐던 김수현의 남편 한지훈(김태우)은 끝까지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명한에게 애걸하며 딸을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기동찬은 샛별이를 살리기 위해 기자들 앞에서 무진사건의 진범이 자신이라고 거짓 증언을 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김수현은 대통령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만이 우리 딸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해 김남준을 만날 수 있었다. 김남준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하야할 것을 말하고 사죄했다.

14일 전, 샛별이를 실질적으로 죽인 범인은 기동찬이었다. 이명한은 알코올성 기억상실이 있었던 기동찬에게 알코올을 주입하고 그의 어머니가 샛별이를 죽였다고 믿게 만들었고, 어머니를 위해 기동찬이 대신 샛별이를 살해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동찬은 샛별이를 죽음으로 몰았던 저수지에 이르러서야 14일 전이 생각났다. 기동찬은 자신의 형이 샛별이를 죽였다고 믿었던 기억을 떠올리다 "둘 중 하나가 사라져야 끝나는 운명이야"라고 말했던 묘한 카페 여주인의 말을 기억해내며 "샛별이랑 형이 아니라 샛별이랑 나? 이거였어? 그래서 나랑 아줌마를 14일 전으로 보낸거였어?"라고 읊조렸다.

그러다 샛별이가 깨어나자 "샛별이는 내가 지켜줄께"라고 말했고, 이후 '풍덩' 소리와 함께 샛별과 김수현이 재회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드라마는 샛별이가 김수현에게 "아저씨는 어디있어?"라고 물으면서 마무리됐다. 기동찬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신의 선물'은 오픈 엔딩으로,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겨졌다.

오픈 엔딩인 이유는 샛별이가 동화이야기를 해주던 기동찬에게 "그래서 살았어요?"라고 묻지만 그저 샛별이의 어깨를 두드리기 때문이다.

그동안 숱한 용의자들로 인해 시청자들의 뇌 사용량을 높였던 '신의 선물'. 이제 한동안은 범인 찾기에 나서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신의 선물' 후속작으로 이종석, 박해진, 진세연, 강소라 주연의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연출 진혁)은 내달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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