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200만-200만 돌파가 가장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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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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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0만-200만을 돌파한 것이 지난해 이뤄낸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 소해를 이같이 밝혔다.

200만-200만이란 인천항을 이용한 컨테이너 물량이 200만TEU를 넘어섰고 인천항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승객이 국내100만, 국외100만등 200만명이 넘어섰다는 것이다.

김사장은 “인천은 아직도 항만이 전체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30%이상 되는등 그 중요성은 불문가지”라며 “하지만 이제는 평택항등 인근 항구와 역할분담을 통한 항만경제의 재편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예컨대 곡물,고철 등 기존의 인천항이 다뤄오던 물량을 평택항이 가져가고 인천항은 컨테이너부두 및 여객업무에 집중하는등의 역할분담론이 그것이다.

김사장은 특히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문제로 지역주민간 핫이슈가 되어있는 내항문제와 관련해서는 “내항을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가야하고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져야 하는 대명제에는 원칙적으로 동의 한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그 실행시기는 선진국들이 항만기능이 쇠퇴하는 시기를 그 출발점으로 잡은 전례를 거울 삼아 현재는 다소 빠르다는 것 뿐 ”이라며 속도조절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올해 현안사업을 △인천신항건설 및 개장준비 △새 국제여객부두의 차질없는 건설 △인천항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대등 3가지로 압축해 설명하고 있는 김사장은 인천신항과 관련해서는 현재14m로 되어있는 계획 수심을 16m로 증심(增深)할수 있도록 50억원의 정부예산을 별도 책정하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그간 중앙부처(경제기획원,공정위,재경부,기획예산처,해수부,국토부)를 두루 섭렵한 경제 및 해양수산 전문가로서의 뚝심을 보여 주었다는 주변의 평가도 받고 있다.

새 여객부두 건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2년 8척에 불과했던 크루즈선이 지난해에 95척으로 급증한 사례를 들어가며 향후 인천항의 발전방향과 그로인한 인천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단숨에 해법을 풀어냈다.

“지난 2011년 8월 항만공사사장에 취임한 이래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오다보니 벌써 오는 8월이면 3년 임기를 마치게 됐다”며 순간 아쉬운 기색을 내비친 김사장은 “하지만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후배들에게 남은 일의 마무리를 맡기고 그동안 소홀했던 사생활을 신경쓰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은 임기동안 화물과 여객,물류와 관광부문에서 인천항을 동북아시아의 허브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배후단지의 조성과 개발을 통해 인천이라는 글로벌 도시의 경쟁력 있는 도시구조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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