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안평 노후․쇠퇴 벗고 '자동차 매매·부품유통 선도산업-지역사회' 동반 성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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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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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장안평 일대를 지역자원과 연계해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 중심지이자 도시재생 코어로 발전하기 위한 '장안평 일대 자동차산업 육성방안'을 18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장안평 일대는 도심에 산재한 중고차 매매업소, 부품전문상가 등이 집단 이전된 1970년대 후반부터 매매·정비·부품의 종합적 자동차 유통산업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지만 시설이 노후화되고 시 외곽에 대규모 매매·정비 단지가 건립되면서 고유 경쟁력을 상실해 점차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육성방안은  '일자리'와 '산업(business)' 역량을 키우는 데 역점을 뒀다. △지역육성기능 부여 △순환적 지역 정비 △미래 산업 기반확보 △공간연계기능 강화 △공공지원계획 수립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먼저 산업 현대화와 활성화를 위해 지역육성기능을 부여한다. 핵심적으로 대규모 부지에 걸쳐 있는 낙후 자동차 중앙부품상가와 장안평 매매시장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매매센타, 경매장, 물류센타 등 ‘필수기능’을 강화하고 자동차무역센터 및 박물관 등 ‘상징기능’과 비즈니스호텔 및 회의장, 커뮤니티센타 등 ‘지원기능’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또 부지를 개발할 땐 매매단지 및 부품상가의 순환적 정비를 추진해 기존 산업의 재 정착률을 높인다.

아울러 ‘장안평 자동차유통산업-중랑물재생센터-서울재사용플라자’를 재활용산업의 성장 발판으로 삼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리사이클 중심지로 만든다.

더불어 지역과 산업, 교육과 기업의 상생을 위한 공간연계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장안평 지역에 산재된 자동차 매매·부품·정비 산업,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에 따른 상부 공원화, 인접한 교육기관, 지역중소기업과 자동차 산업 선도기업의 상생을 위한 공간기능 연계·확보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산업지원 중심의 도시 관리 및 입지를 위한 공공지원계획을 수립한다. 필수 기반시설인 주차장 및 도로 등이 공급·확충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적 방안을 마련하고, 중고차매매시장의 용도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 해제도 검토한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장안평 일대 지역산업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올해 발주한다고 설명했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역산업과 장소의 특성을 살리고 사람의 교류를 통해 지역과 산업이 동반성장하는 도시재생을 장안평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며 “장안평 일대가 자원재활용율이 높은 중고차 시장 특성을 활용한 자동차 매매·유통산업 메카로 본격 탈바꿈되면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사업, 재활용 문화확산을 위한 서울재사용플라자 건립 등과 연계한 ‘재생(Re-cycling)’의 중심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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