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창업세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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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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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2030세대에 창업 붐이 일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는 불황으로 인해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청년들이 소자본 창업 시장에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40~50대의 베이비부머 세대 중심으로 형성됐던 창업 열풍이 최근들어 젊은 층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목돈이 드는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보다는 비교적 투자비용이 적은 중소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호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소호 창업의 대표 아이템인 치킨전문점은 20대 창업자들의 단골 아이템이 되고 있다. 20대 치킨전문점의 창업률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KB 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청년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20대의 치킨전문점 창업 증가세도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40대가 운영하는 치킨전문점이 10년동안 10% 가량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형 제빵 프랜차이즈 브랜드, 패스트푸드점 등의 창업 비용이 4억~7억원이 소요되는 것에 반해 배달형 치킨전문점 등은 1억원 이하로도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인 죠스푸드의 '죠스떡볶이'는 전체 380여개 매장의 가맹점주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60%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30대의 비율은 80%, 20대는 20%를 차지하고 있다. 죠스떡볶이의 창업 비용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5000만~6000만원이 든다.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공수간'도 지난해 론칭 이후 2030세대 창업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창업비용이 26.4㎡(8평)기준 4715만원(임대료 별도) 정도로 저렴해 자금력이 약한 젊은 창업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커피브랜드 ‘라떼킹’의 경우도 최근 개최한 창업설명회의 참석자 중 무려 80% 정도가 20~30대였을 만큼 청년창업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한 창업 전문가는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부양가족이 있는 중장년층이 전체 창업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2030 젊은 창업자들의 수가 부쩍 증가하는 추세"라며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어 소자본을 앞세워 창업시장에 과감히 뛰어드는 이들이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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