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열애와 결혼, 광고 사절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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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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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찌라시 경계하는 '안전주의'도 여전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지난 상반기에는 스타들의 열애와 결혼 소식이 유난히 많았다.

원빈-이나영, 조인성-김민희, 윤계상-이하늬, 이기우-이청아, 신보라-김기리, 토니안-혜리, 박지성-김민지 커플이 열애를 알렸다. 걸그룹 원더걸스 선예의 결혼을 시작으로 백지영-정석원, 한혜진-축구선수 기성용, 장윤정-도경완 아나운서, 윤형빈-정경미, 김예분-차승원, 클래지콰이 호란 등의 스타들이 결혼했다. 이병헌-이민정 커플은 오는 8월 10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유독 눈에 띄게 많았던 연예인들의 열애 인정과 결혼 행렬에 대해 재미있는 해석이 제기됐다. 열애-결혼 공개와 광고모델 발탁, 호감도 유지의 상관관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제일기획에서 14년 넘게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신대 등의 대학교에서 광고기획 및 제작에 대해 강의 중인 송준호 교수는 "연예인들의 연애와 결혼 소식이 광고모델 업계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쳐 온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올해부터는 둔감해졌다. 연예인들의 결혼이나 연애가 소비자들에게 큰 이슈거리, 특히나 부정적 관심거리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아주경제 DB)
HS애드 김성호 부장의 의견도 비슷하다. "예전에는 열애설이 터지면 광고가 끊어지곤 했다. 계약조건에 열애설이 나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그러나 배우 김태희를 예로 들며 "열애설이 났지만 냉장고 CF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반면 금강오길비 양혜정 국장은 "아직까지는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델을 선호한다"고 선을 그었다. "SNS를 통해 시시각각 퍼지는 증권가 정보지, 일명 '찌라시' 때문에 스캔들에 휩싸이는 일이 빈번하므로 광고주는 최대한 안전한 선택으로 가고 싶어 한다"며 열애나 결혼 등의 사생활 관련 이미지가 적은 모델을 여전히 우선순위에 둔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하지원이 은행 CF 모델에 발탁된 것도 구설 없이 모범을 보이는 연예인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예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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