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차대전>국산10종-수입40종 미리보는 올해 신차..작고 힘센 소형차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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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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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시장 150만대..수입차 점유율 12% 전망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HCD-14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전장의 축소판’이다. 내수시장을 방어해야할 국산차와 국적도 다양한 수입차 간 신차 경쟁으로 인해 불꽃이 튈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경기부진의 지속과 소비심리 위축, 신모델 부족에 의한 신차효과 감소와 기존 개별소비세 인하 환원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153만대의 내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 자동차업체가 올해 내놓을 신차는 10여종(부분 변경모델 포함)이다. 반면 수입차는 40여개 모델을 새롭게 들여올 예정이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은 주력 소비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소형차 라인업도 보강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적 우위를 앞세운 수입차 브랜드들은 올해 내수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15만 대, 점유율은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산업수요 정체, 내수시장 위축 등의 위기를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과 맞춤형 신차 및 마케팅 강화, 친 환경차 등 미래 먹거리 조기 확보 등을 통해 적극 돌파해나갈 구상이다. 이래저래 국산차와 수입차의 진검승부가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안방 사수나선 현대·기아車

전반적으로 올해 국산 신차 물량은 부족한 편이다.
그나마 내수 시장을 지켜줄 ‘형님’의 역할은 현대·기아자동차가 맡았다. 이미 현대·기아차는 내수시장 침체와 수입차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우선 국내외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섣부른 라인업 확충보다는 인기차종의 연식변경으로 수입차의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가 올해 선보일 제품 중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올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출시될 아반떼 쿠페와 신형 제네시스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처음 출시된 1세대 제네시스의 2세대 모델로 10단 변속기와 현대차 승용차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AWD)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량화 기술을 적용, 차체 중량을 줄이면서 연비 향상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라인업은 기존과 같이 5.0ℓ와 3.8ℓ, 3.3ℓ 등 3가지로 출시 예정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모델 출시 5년만에 완전 새롭게 바뀌어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과 대형차 시장에서 한판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 

아반떼 쿠페는 기존 아반떼를 기반으로 한 2도어 쿠페 모델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고성능으로 젊은 층을 겨냥했다. 전면부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안개등과 고성능이 강조된 트윈 머플러, 스포일러 일체형의 트렁크 리드를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2.0 GDI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175마력과 최대 토크 21.3㎏·m의 성능으로 기존 1.6 GDI 엔진이 탑재된 아반떼보다 더 나은 가속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의 대표선수는 상반기 중 선보일 신형 카렌스다. 신형 카렌스는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프로젝트명 ‘RP’로 첫 선을 보였다.

상반기 중 선보일 신형 카렌스의 모습 [사진=기아차]

기존 카렌스보다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의 디자인과 기아차 디자인 특유의 LED 화장을 곁들인 눈매 등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테마로 단장했다. 신형 카렌스는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50mm 늘어났다. 좌석은 3열까지 갖췄고 실내공간도 더 넓고 내부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시트 배치를 통해 내부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엔진은 직렬 4기통으로 1.6L와 2.0L 가솔린, 출력에 차별을 둔 1.7L 디젤 등 4가지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쏘울 후속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 한국지엠, 소형 SUV로 승부수

한국지엠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한국지엠은 다음달 5일 국내 최초로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소형 SUV인 ‘트랙스’를 선보인다. 트랙스는 이미 부평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1.4ℓ 휘발유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대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20.4㎏·m의 성능을 자랑하는 트랙스는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으로 고연비 및 탁월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트랙스는 진동과 소음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디젤 SUV 시장에서 높은 정숙성과 강력한 출력을 앞세운 소형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 주목받고 있다.

내달 출시될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의 모습 [사진=한국지엠]

특히 트랙스에는 한층 진화한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마이링크 7인치 고해상도 풀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의 기존 기능에다 내비게이션 등의 새로운 기능을 더해 차량 내 스마트폰 활용성을 더욱 강화했다.

트랙스는 또 파워풀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도 채택했다. 하반기에는 스파크 전기차가 출시된다. 스파크 전기차는 첨단 전기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갖춰 130마력(110㎾)의 최대 출력을 내고 동급 최고의 주행거리를 구현했다.


◆ 르노삼성, 새 기대주 캡처

르노삼성자동차는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캡처’를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한다. CUV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외관, 다목적차량의 인테리어, 세단의 주행 성능을 융합한 차량이다.

르노삼성차 브랜드 판매될 르노 캡처의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지난 연말 르노그룹이 디자인과 일부 성능을 공개하자 곧바로 국내에도 이를 알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르노그룹이 만든 캡처는 오는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같은 달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출품된다. 르노삼성은 일단 캡처를 수입해 국내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캡처는 차체 길이가 412cm로 르노삼성의 SUV ‘QM5’보다 40cm 짧지만 전면 유리를 앞쪽으로 배치해 실내 공간을 넓혔다. 

980년대 유행을 이끌었던 ‘캡 포워드’ 디자인을 바탕으로 앞 유리를 보닛 앞쪽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실내공간이 한결 여유롭다. 1600cc 디젤과 2000cc 가솔린 모델이 나올 예정(국내 시판 모델은 미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쌍용차는 다음달 5일 코란도 투리스모를 선보인다. 2004년 출시된 미니밴 로디우스의 후속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쌍용차에서 2년여의 개발 기간 끝에 완성한 다인승·다목적 레저 차량이다. 투리스모는 이탈리아어로 ‘여행’을 뜻한다.

SUV의 스타일링과 성능, 승용차의 안락함, 막강한 공간 활용성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쌍용차에서는 ‘레크레이션 베이스캠프’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채택할 만큼 코란도 투리스모를 통해 평범한 SUV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인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쌍용자동차의 검증된 사륜구동(4WD) 시스템이 탑재됐다.

로디우스의 후속 모델인 코란도 투리스모의 모습 [사진=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의 디자인은 SUV 고유의 단단함과 다이내믹을 강조했다. 바디의 풍부한 볼륨감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움과 역동성을 함께 살렸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일체감을 살린 전면 디자인은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와 함께 ‘코란도 패밀리룩’을 구현해 도심은 물론 아웃도어와 오프로드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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