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야생동식물 41.8% 국립공원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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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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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1992년부터 10년간 실시한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와 자원모니터링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야생동·식물 3만8011종의 41.8%에 해당하는 1만5876종이 국립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식물은 전체의 67.7%에 해당하는 3308분류군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광릉요강꽃, 나도풍란 등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식물의 71.4%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척추동물은 752종이다. 이 중에서 포유류는 반달가슴곰, 수달 등 59종, 조류는 흰꼬리수리, 팔색조, 흑비둘기 등 330종, 양서류는 금개구리, 맹꽁이 등 17종, 파충류는 구렁이, 남생이, 표범장지뱀 등 24종, 어류는 감돌고기, 꼬치동자개 등 322종이 확인됐다.

곤충류는 비단벌레, 산굴뚝나비, 두점박이사슴벌레, 수염풍뎅이 등 7654종, 거미는 한국땅거미, 무당거미 등 502종이 확인되었으며, 저서성무척추동물은 한국강도래, 가는무늬하루살이 등 24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육상 하등생물 중 영지버섯, 목이버섯, 석이버섯 등 버섯류 1262종, 훈장말, 해캄 등 568종의 담수조류도 확인됐다.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종류의 포유동물이 살고 있는 공원은 설악산국립공원이다. 그 다음은 지리산, 덕유산 순이다. 이러한 포유동물의 다양성은 공원면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환경부는 판단했다.

양서·파충류가 많이 서식하는 국립공원은 내장산과 월악산이다. 어류는 한려해상, 다도해해상, 태안해안 국립공원에서 많은 종이 관찰돼 해상공원과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났다.

곤충류가 가장 많이 확인된 국립공원은 지리산으로 4538종이 관찰됐다. 버섯류는 덕유산이 가장 다양하고 설악산, 오대산 순이었다.

권혁균 국립공원연구원 원장은 “이번 국립공원 생물종목록 집계는 지금까지의 조사·연구 결과를 총 정리하여 국립공원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기반을 구축했다고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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