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축시공된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3곳 중 2곳이 WHO기준초과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경기도의회 최재연 의원(진보, 고양1)은 13일 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내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관리대상 현황’을 분석한 결과, 67%는 유엔 세계 보건 기구(WHO)의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신축시공된 235개단지 146,565세대 중 1,895개 측정지점의 실내공기질 측정결과에 WHO기준을 적용했을 때, 포름알데히드는 415개 지점(20.8%), 톨루엔은 1,143개 지점(60.3%), 스티렌은 47개 지점(2.5%)이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를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 세 가지 물질 중, 1개 이상이 기준 초과인 곳은 1,276개 지점(6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단지 내 모든 측정지점 평균값이 기준초과인 곳도 포름알데히드가 49개 단지(20.8%), 톨루엔이 163개 단지(69.1%), 스티렌은 1개 단지(0.4%)로 나타났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기준의 경우는, 터미널, 찜질방, 의료기관, 실내주차장, 어린이집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국내 권고 기준과 비교해도 2배나 높이 책정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연 의원은 "주택의 실내공기질이 영유아, 아동, 청소년의 아토피 유병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 특정 지역에 아토피 클러스터를 만드는 사업에 예산을 쓰는 대신, 신축 주택의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