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新華通迅)은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22일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원탁회의‘에서 밝힌 내용을 인용해 중국 내 진출한 다국적기업의 센터나 지역총괄본사 등이 1600여개에 이르며 세계 500대 기업 대부분이 중국시장에 발을 들여 놓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가오 부부장은 1970년대 말 중국이 문호를 개방하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현재 다국적 기업의 투가가 중국 경제사회 발전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국적기업 역시 중국발전에 따른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며 2010년 한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중국 내 매출액이 33조 위안(한화 약 5900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가오 부부장은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중국 시장이 다국적기업의 중요한 `대피처’이자 `수익원‘으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2011년 말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누계액은 38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현재까지 1만8000여 기업이 총 178개국에 진출해 중국 기업 해외 자산규모가 무려 1조600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자칭린(賈慶林)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역시 원탁회의 개막 연설에서 과거에도 그랬듯 앞으로 중국의 발전은 개혁개방을 통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며 대외개방 정책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업간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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