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닐하우스 채소밭 '토양오염' 심각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 비닐하우스 채소밭이 과도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으로 심각한 토양 오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은 전국적으로 5000만무(畝 1무=667m²)의 비닐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화학비료와 농약의 남용으로 토양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12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식물연구소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자체가 농약과 화학비료, 농업용 비닐로 조성된 '유독성 환경'이기 때문에 유기농 채소 재배가 불가능하다"면서 "이런 속에서 과도하게 사용한 농약과 비료가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무분별한 비료 살포 방식도 문제"라며 "과도한 비료 사용으로 토양 염분이 높아져 생산량이 줄어들고 품질이 저하되는데, 농민들은 증산을 위해 비료 사용을 늘리고 이로인해 토양오염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분별한 농업용 비닐 사용으로 인한 채소밭 오염도 심각한 수준이다.

또다른 중국 농업전문가는 "비용문제로 사용후 회수가 쉽지않은 비 규격품 비닐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 2007년 간쑤성(甘肅省)의 경우 회수가 안되고 들판에 남은 비닐이 6만여t에 달해 심각한 토양 오염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