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립성에 따라 mVoIP 서비스를 차단하지 못하도록 한 미국과 네덜란드의 경우 요금 인상으로 소량 이용자가 헤비유저의 데이터 이용요금을 보전하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미국 버라이즌은 mVoIP 허용을 확대했으나 지난해 7월 스마트폰 사용자의 데이터 요금을 높였다. 기존 라이트 유저들은 월 10달러의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차단 불가 고시 발표 이후 최저 요금을 월 30달러로 인상했다.
네덜란드도 지난해 6월 mVoIP 차단을 금지한 망중립성 법안의 하원 통과 후 지난해 9월 이통 3사가 이에 대응해 데이터 요금을 높였다.
네덜란드 KPN은 기존 20유로 데이터무제한 상품을 폐지하고 스마트폰 최저 데이터요금을 월 50유로로 올렸다.
각국은 mVoIP를 차단하거나 고가 요금제에서만 mVoIP를 제공 중이며 저가 요금제에서는 추가비용을 내면 mVoIP를 쓰도록 허용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보다폰은 41파운드(7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서 추가 요금 없이 m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하 요금제에서는 15파운드를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T모바일은 mVoIP를 차단하고 있다.
미국의 AT&T는 최고 54.99달러(6만3000원)를 내야 mVoIP를 쓸 수 있으며 버라이즌은 69.99달러(8만원) 이상이면 서비스를 쓸 수 있다.
독일은 T모바일이 49.95유로(7만7000원) 이상에서 mVoIP를 제공, 이하 요금제에서 쓰려면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NTT도코모는 mVoIP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으며 KDDI는 스카이프와 제휴해 mVoIP를 별도 요금제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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