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9일 오전 8시30분께 영업정지된 한국저축은행 윤현수(59) 회장과 한주저축은행 김임순(53)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신분인 윤 회장과 김 대표는 29일 당초 출석 예정시간보다 1시간 30분 빠른 오전 8시30분쯤 취재진들의 눈을 피해 은행직원들과 섞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윤 회장을 상대로 상호저축은행법상 금지된 대주주 신용공여를 통해 한국저축은행 산하 은행들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계열사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불법으로 대출해줬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또 윤 회장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일본에 유명 골프장 두 곳을 차명으로 소유하고 국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임직원과 공모해 고객 예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임순 한주저축은행 대표를 소환했다. 합수단은 은행 임직원이 고객 돈을 빼돌리고 불법 대출을 한 과정에 김 대표가 간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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