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전국 114개 대형마트가 첫 강제 휴무일을 맞았지만 쏟아지는 비 때문인지 손님이 늘것이라 생각했던 재래시장도 한가했다.
재래시장은 조용했지만 대형마트와 인접한 백화점 식품매장에는 장을 보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지역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SSM이 매월 두 차례씩 휴업하도록 한 조례안이 오히려 재래시장을 돕기는 커녕 백화점 수익을 돕고 있는 셈이다.
또한 휴무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장보기 위해 나섰던 시민들이 헛걸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장을 보기위해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구모(56)씨는 "오늘 대형마트가 쉬는 줄 모르고 왔다. 장 볼 것도 많고 세탁물 맡긴 것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스럽다. 이렇게 하다가는 강제 휴무일을 피해 토요일에 사람이 몰릴텐데 그것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마트 강제 휴무일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며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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