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획정 협상 결렬…3월로 넘기나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여야가 선거구획정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 문제가 3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전체회의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재외국민에 대한 선거인명부 작성이 시작됐고, 4.11 총선이 47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거 현장에서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개특위는 이날 오전 공직선거관계법심사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구 조정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않아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여야는 전날 밤늦게까지 물밑 접촉을 하며 이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여전히 경기 파주.강원 원주.세종시에서 1석씩 총 3석을 늘리고 영남에서 2석, 호남에서 1석을 줄이는 '3+3 획정안'을, 새누리당은 영.호남에서 같은 수의 의석을 줄이는 방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