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지원으로 성적향상 장학제도인 ‘스텝 업(STEP-UP) 장학’ 을 새로 도입, 지난해 1학기 성적이 평점 3.0(4.5 만점 기준, 이수학점 15학점 이상 ) 이상인 학생들로부터 장학 신청을 접수한 결과 650여명이 지원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2학기 최종 성적을 산정해 1학기 대비 성적 평점이 많이 향상된 상위 200명에게 최근 이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상위 60여명에게는 200만원씩이 지급됐으며, 차순위 60명에게는 150만원, 나머지 80명에게는 100만원이 각각 지원되는 등 총 2억 9,000만 원의 혜택이 주어졌다. 성적향상 정도가 같은 동점의 경우 직전학기 평점이 높거나 학년이 높은 학생 우선 등으로 선발했다.
건국대는 이번 성적향상 장학금의 경우 다른 복지성 장학금과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장학금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는 ‘이중장학’을 허용해 등록금 전액 범위 안에서 다른 장학금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가계 곤란 학생의 경우 가정형편에 따라 지급하는 11가지 ‘복지성 장학금’ 외에 다른 교내외 장학금 등 2~3개 장학금을 동시에 받고, 성적향상 장학까지 받을 경우 등록금 전액을 마련할 수 있다. 각종 교내 근로성 장학과 봉사 장학 등으로 등록금을 초과해 성적향상 장학금을 받을 경우 등록금 범위 내에서만 장학금을 지급하며, 등록금 초과에 따른 미지급액은 차순위 학생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이 성적향상 장학제도인 ‘스텝 업(STEP-UP)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형편이 어려운 다른 학생을 직접 도울 수 있도록 장학금을 양도하는 ‘명예장학제도’를 도입해 학생들로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장학금을 양보해 선행을 베푼 학생에게는 학교가 ‘명예장학생’으로 표창장을 수여하며, 직접 지명한 학생이 없을 경우 소속된 학과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추천해 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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