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LG유플러스 이통3사, 탈통신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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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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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포화상태인 유·무선 사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있다.

유선 전화 가입자가 줄어들고 무선 가입자도 포화상태로 증가 속도가 떨어지는 등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기존의 통신망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T, 2015년까지 탈통신 매출 45% 목표

KT는 2015년 탈통신 부문의 매출을 4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클라우드센터를 김해에 개설하고 해외 비즈니스에도 나서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T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스마트스페이스 사업 전문회사 ’kcss(kc smart service)'를 통해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광대역 통합망 등의 사업에 나선다.

시스코와 손잡고 벌이고 있는 U시티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음악서비스 지니를 아시아 앱스토어인 오아시스에서도 선보이면서 한류시장을 공략하는 등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콘텐츠 서비스와 접목해 홈패드 기기, 키봇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의 서비스 화면이나 지하철 디지털 광고판 등에 누구나 쉽게 생활 밀착형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애드네트워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KT는 BC카드의 결제 플랫폼을 금융사들이 쓸 수 있도록 개방해 첨단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 기업시장 확대 나서

SK텔레콤은 일반 유무선전화판매(B2C)를 넘어서 기업시장(B2B) 및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미국 지사인 SKTA는 통신망을 활용해 전력 사용을 모니터링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매니저’를 내놓고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에서는 기업 특화 세일즈 전략을 통해 단순 통신 회선을 법인에 저가로 대량 판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특성에 맞는 모바일 솔루션을 함께 제안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에서 채택한 트럭 관제 시스템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운송 현황을 조정하는 기능 등을 갖춰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기업, 학교, 병원, 교회 등에 최적화된 다양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과 사물통신(M2M),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geovision), 중앙에서 원격으로 빌딩 전력을 관리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통신과 연계된 스마트 의료 서비스 제공에 나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서울대와 합작사를 만들기도 했다.

비닐하우스를 CCTV를 통해 관제하거나 통신망을 연결해 열고 닫는 것을 자동화하는 등 농업과 연계된 스마트팜의 시범서비스도 경북 성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영상 서비스 접목 나서

LG유플러스는 2010년부터 탈통신 분야 사업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통신의 영역까지 치고 들어오면서 전통적인 통신사업만을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 처리량이 늘면서 앞으로는 고화질, 고해상도를 기반으로 하는 영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음성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브로드소프트와 화상회의 솔루션 사업 제휴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영상을 활용한 좀 더 현실화감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 구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통신 인프라를 접목해 원격진료 등 의료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동차에 탑재되는 통신장비를 개발해 카쉐어링 사업에도 나서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U+박스 등 클라우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U+북마켓을 내놓는 등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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