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 산업 지형 어떤 변화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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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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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운식· 이한선 ·윤태구 · 송종호 기자) 정보기술(IT) 발 빠른 발전으로 인해 올해도 IT 생태계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당장 통신분야에서는 4세대(4G) 롱텀에볼류션(LTE)이 제 2의 스마트 혁명을 주도할 것 이란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휴대폰 제조업계도 이에 발맞춰 획기적인 신제품을 계속 내 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TV, 소셜 등도 올해 IT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키워드로 등장할 셈이다.


[통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폭발적으로 크지면서 빠르면 내년 중반기에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맞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T가 새해부터 LTE 서비스에 가세하면서 내년 상반기 말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통신 3사의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내년 4월까지 전국 84개 도시에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고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까지는 읍·면·동까지 LTE 커버리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올 7월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60만명과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내년에 최소 500만명과 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KT도 내년 말까지 최소 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시장의 각축전도 예고된다. 비교적 규모가 업체들이 출사표를 냈기 때문.

CJ헬로비전이 1월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곧 이어 3월 온세텔레콤도 시장에 뛰어 들 채비다.

앞서 지난 7월부터 선불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이미 1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휴대폰]

휴대폰의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데이터 통신 방식이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성능,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이 보다 성숙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휘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손에 쥐고 다니는 휴대폰 개념이 아닌 손목에 차는 등 소지 방식에서부터 획기적으로 변화가 오게 된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해상도가 얼마나 높아질 지도 관심이다.

기술 개발에 따라 더욱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가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탑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쿼드코어 AP의 도입으로 실행 속도나 비디오 성능 향상과 함께 전력 관리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AP와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성능이 고도화 되면서 배터리 지속 시간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저전력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가 요구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신흥국의 수요에 대응하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미 윈도우 모바일을 탑재한 망고폰이 속속 보급형으로 저가에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애플의 아이폰5가 어떤 사양과 특화 기능으로 맞붙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IT서비스]
올해 IT 서비스업계는 신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할 전망이다.

모바일 솔루션에 대한 도입은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존 옵션으로 선택되던 모바일 솔루션은 이제 프로젝트에서 필수처럼 도입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 속에서 스마트 워크 등 네트워크와 통신을 결합한 시스템의 확산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매출 8000억원 이상 대기업은 80억원 이하, 8000억원 미만 대기업은 40억원 이하 공공사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선두 업체들은 해외 사업 비중을 늘리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사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갖춰 놓은 선도 업체들은 수익을 고려하면서 해외진출을 위한 선도사업 중심의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에 무분별하게 뛰어들기 보다는 수익을 철저히 감안하고 사업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한 후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발주되는 프로젝트 공략에도 지속적으로 나서면서 선제안을 통한 수주 전략도 구사를 병행해 해외 시장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보안]

올해 보안 업계의 시장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개인정보침해 사고 등으로 인해 정부가 주요 민간업체의 정보보호체계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기업 보안관리에 관한 48개 항목을 점검하는 정보보호 안전진단 제도를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제로 전환하면서 보안관리 점검항목을 대폭 강화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지정을 제도화하는 등 정보보호 책임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안업계의 프로젝트는 증가할 전망이다.

대상 기업들이 이같은 정책에 따라 준비에 나서면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보안 시스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악성코드를 활용하는 등 고도의 공격 기술을 이용하는 지속적인 위협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보안 수요도 늘어날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의 증가로 단말기를 노리는 악성 코드도 확산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도 확대될 전망이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대응방안이 미흡한 중소기업들의 보안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업계는 바쁘게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게임]

세계 게임시장의 트렌드는 모바일이다.

모바일게임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8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에는 250억 달러까지 큰 폭으로 상승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이 구축되는 등 기본인프라의 발달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차례로 구축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세계 게임산업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컴투스· 게임빌 등 일부 국내 모바일 게임회사들은 이미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기 순위 1위의 게임들을 내놓으며 당당히 경쟁하며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엔씨소프트· NHN·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이미 글로벌 시장을 경험한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회사는 물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서비스 업체들까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국내 대표 게임 기업들은 새로운 모바일 전략과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킬 전략을 세우고 글로벌 이용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털]

올해도 포털은 ‘모바일’과 ‘소셜’이라는 트렌드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모바일을 둘러싼 포털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포털들은 인터넷 사용성의 중심이 검색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동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정보 유통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중심의 사용성 확대와 소셜 중심의 서비스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주요 포털들은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 확보와 새로운 플랫폼 확산에 노력할 전망이다.

또한 모바일 광고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의 배너 광고 형태에서 검색광고 시장까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검색쿼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모바일 검색 쿼리는 유선 웹의 38%에 달했다. 올해는 5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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