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안철수’주식 500% 급등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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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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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만 718억원→4289억원으로 3571억원 증가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상장사 대주주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올해 최고 주식자산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부자 상위 500명의 보유주식 가치를 연초 이후부터 전달 30일까지 집계한 결과 안 원장이 497.4%의 지분가치 상승률로 500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37.1%(37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안 원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연 초 718억원에서 이 날 4289억원으로 3571억원이 순증가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연 초 1만9300원에서 이 날 11만53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6배 가량 급등했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이 사회환원키로 한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절반(18.6%)의 주식가치도 이 날 2145억원에 달해 당초 기부의사를 밝혔던 지난달 중순에 비해 600억원 가량이 늘어났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급등으로 이 회사의 2대주주인 개인투자자 원종호씨(보유주식 108만4994주)의 보유 주식가치도 209억원에서 1251억원으로 급증해 '슈퍼개미 주식부자'가 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자산이 연 초 2조1688억원에서 이 날 3조1253억원으로 9565억원이나 불어나 최고 증가액을 기록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080억원(1조9587억원→2조7667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5298억원(1조1191억원→1조6489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3004억원(8083억원→1조1087억원)이 불어났다.

와이지-원의 대주주인 송호근 대표는 연 초 401억원에서 이 날 10731억원으로 331.8%의 상승율을 기록하면서 지난 1997년 상장한 지 14년 만에 천억원대 주식부자에 올랐다.

게임산업이 각광받으면서 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가 연 초 520억원에서 이 날 10362억원으로 161.7%,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1396억원에서 3615억원으로 159%의 상승률을 보였다.

K-POP 열풍을 타고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이 연 초 723억원에서 이 날 1790억원으로 올들어 147.5%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올해 회사를 신규 상장하면서 단숨에 주식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 대주주도 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은 지난 3월 이 회사를 상장하면서 이 날 4678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유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3051억원의 주식부자가 됐다.

골프존 대주주인 김영찬 회장과 아들 김원일 대표도 이 날 1048억원과 2090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달 23일 주식을 상장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이 날 1321억원으로 단숨에 주식부자에 올랐다.

반면 올들어 주가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주식자산이 급감한 상장사 대주주도 속출해 대조를 이뤘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연 초 3조5714억원이던 보유 주식가치가 이 날 2조761억원으로 41.9%가 폭락하면서 1조4953억원이 증발해 감소액 1위를 기록했다.

상장사 주식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9조2769억원에서 8조6133억원으로 6636억원이 사라졌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구몬무 LG그룹 회장도 4000억원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정몽진 KCC그룹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이 주가하락으로 지분가치가 연초 대비 30% 이상 급감했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20%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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