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는 위선자?"… 월가 관련 비난 쇄도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는 금융계의 탐욕을 책망하며 금융회사로부터 정치 기부금을 챙기는 위선자라고 비난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운동을 할 때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월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돈이 1580만달러(한화 약 184억원)으로 전체 후원금의 20%나 달한다.

주요 내역은 △골드만삭스 100만달러 △씨티그룹 74만달러 △스위스은행 UBS 54만달러 등으로 당시 조지 W.부시보다 많은 액수다.

게다가 오바마가 내년 대선을 위해 오바마 진영이 월가로부터 현재까지 약 720만달러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 백악관 대변인 애리 플라이셔는 최근 월가 점령 시위에 동조한 오바마에 대해 “시위대가 나눠주는 전단을 받지만 시위대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말과 행동의 거리가 그를 위선자처럼 보이게 한다“고 비난했다.

골드만삭스 소속이었던 짐 무어헤드도 ”오바마가 월가 은행원들을 살찐 고양이라 비난해도 월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