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츠라인 아가방 회장 증여지분 현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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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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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쿼츠라인이 손석효 아가방 명예회장으로부터 받은 아가방 지분을 매각해 280억원 이상을 현금화했다.

2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은 전월 27~28일 아가방 지분 200만주(발행주식대비 7.14%)를 각각 100만주씩 쿼츠라인에 증여했다.

쿼츠라인은 손 회장 외 특수관계인 4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임대업체다.

이 회사는 전월 27일부터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수증 지분 200만주 가운데 175만주를 팔았다. 매각대금은 모두 281억2378만원으로 집계됐다.

아가방 주가는 같은 기간 1만6800원에서 1만5150원까지 9.82% 하락했다.

쿼츠라인이 보유한 아가방 잔여 지분은 25만주(0.89%)로 발행주식대비 1% 미만이다.

아가방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보면 390% 이상 올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저출산 대책을 언급하면서 이 회사는 증권가에서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유력 대선후보와 코스닥 상장사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 한장에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 오너 측이 주가 상승을 기회로 지분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선 테마주는 대부분 기업 실적이나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하고 있다"며 "순식간에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가방은 1분기 매출 5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2.3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88% 늘어난 5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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