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은 최근 “글로벌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사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결혼의 필수품인 내 집 마련을 위해 중국 젊은이들이 소비를 줄임에 따라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결혼할 때 신랑쪽에서 집을 마련하는 것이 중국의 전통이라며 최근에는 현실성을 추구하는 중국의 여성들이 결혼때 요구하는 필수조건으로 ‘내 집’을 꼽으면서 남성들의 부담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지하실 생활을 마다하지 않고 수입의 90% 이상을 저축에 쏟아부으며 내 집 마련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문제는 세계에서 경제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에서 소비가 없으면 결국 글로벌 경제까지 침체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신문은 “부동산과 결혼이라는 불가분의 관계로 인해 중국인들이 저축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젊은이들의 고민을 넘어서 전세계 경제의 난제"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 신문은 많은 국가들이 중국정부에 대해 저축을 줄이고 수입상품 구매를 늘리도록 국민을 설득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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