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7.29포인트(0.79%) 하락한 1만2151.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0.53포인트(1.46%) 내린 2732.7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00.16으로 12.78포인트(0.97%)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5주 연속 떨어지며 지난 2004년 7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화학전문업체인 듀폰은 경기 성장 둔화 전망에 각각 1.7% 밀렸다.
온라인 고용사이트 몬스터월드와이드는 5월 고용지표 둔화 소식에 5.7% 급락했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생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은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3.59% 급락했다.
구글이 0.94%, 애플이 0.77% 각각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전달 새로 생겨난 일자리가 5만4000개에 그쳐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새로 생겨난 일자리의 규모는 4월의 23만2000개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만5000개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또 5월 실업률도 9.1%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 올해 들어서 최고치까지 올랐다.
지난달 고용지표는 그동안 더디게나마 개선되던 미국의 고용상황이 정체 혹은 악화되는 양상으로 옮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제조업과 소비, 주택 등에 이어 고용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지원 관련 긍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덜어지면서 증시는 낙폭을 제한했다.
그리스는 1100억 유로 규모 1차 구제금융 5차분 120억 유로를 지급받을 전망이다.
EU와 IMF, ECB에서 파견된 실사단이 이날까지 4주간에 걸쳐 그리스 정부의 재정감축과 민영화 등 구조조정 노력을 평가했다.
5차분 지급 최종 결정은 오는 23~24일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 내려지게 된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에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273.6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7.09포인트(0.12%) 상승한 5855.01을, 프랑스CAC40 지수는 0.81포인트(0.02%) 오른 3890.68을, 독일DAX30지수는 34.91포인트(0.49%) 뛴 7109.0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센트(0.2%) 하락한 배럴당 100.2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대비 9.7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542.4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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