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략경제대화 폐막 후 '마무리 외교' 주력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을 필두로 한 중국의 전략경제대화 대표단이 회담후에도 미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마무리 외교'에 주력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왕 부총리는 미ㆍ중 제3차 전략경제대화가 폐막된 후 다음날인 11일 워싱턴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전략경제대화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미간 경제협력은 양국에는 물론 세계에도 이익이며 중국은 미국과 경제와 무역, 투자, 금융, 사회간접시설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은 경제 이슈가 정치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세계경제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며 "G20(주요 20개국)의 틀 안에서 미중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왕 부총리는 또 전략경제대화 종료후에 데이비드 캠프 하원 세입위원장을 포함한 미 의원 20명을 만나 전략경제대화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미중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 의원들에게 최근 몇년새 많은 미국 기업들이 대중 투자로 이익을 증대시켜가고 있고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이는 중국에서의 투자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돼가는 증거이자 양국 경제협력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총리는 특히 중국 정부는 대외개방 정책을 지속하고 외국 기업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대미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미국도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제품 수출제한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 의원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과 조 리버만 상원 국토안보위원장 등을 만났다.

다이 위원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간의 지난 1월 정상회담에서 상호 존중과 호혜를 바탕으로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기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는 현재의 상황이자 미래 발전의 방향"이라고 강조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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