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9일 LH본사 이전문제에 대해 “물러나기 전에 결론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3년간 원없이 일했다”며 지난 임기동안 소회를 덧붙였다.정 장관은 이날 국토해양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LH본사 이전은 정부의 약속이다. 국토부 방향은 잡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표 시기에 대해 그는 “장관에서 물러나기 전에 결론내고 갈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장관 퇴임 소회에 대한 질문에는 “감개무량하다. 원없이 일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3년동안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고 원없이 일했다”며 “국토부 조직이 더 단단해지고 실력이 강화된 것이 보람”이라고도 했다.
국토부 체질 강화로 내부직원들의 승진이 많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후임자인 권도엽 신임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전임자는 후임자를 누구로 맞이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권도엽 내정자가 된 것이)내가 장관된 때보다 더 흐뭇하다. 직원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인수인계와 관련 “지금 말하면 신임장관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속사정이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비밀리에 말해야 하지 않느냐”며 질문 요지를 살짝 비켜갔다.
보람있었던 사업에 대해 그는 “교통정책을 철도중시로 방향을 틀었다”며 “사무관 시절부터 균형잡힌 교통정책을 꿈꿨다. 이제 MB정부들어서 방향이 잡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정 장관은 “고속철도, 인천공항, 4대강사업 등 많은 일을 했다”면서도 “4대강사업은 오히려 수월했다. 범정부차원에서 각 부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국토부는 일만 하면 됐다. 2년만에 대규모 공사가 마무리된 것은 대단할 일”이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이 대해 그는 “특별한 게 없다. 밀린 공부하면서 쉴 것이다”라고 했고 정치적 욕심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처음부터 전혀 생각하지 않은 길”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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