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영화 수입 배급사에 따르면 ‘천녀유혼’은 장국영과 왕조현이 주연을 맡은 1980년대 원작을 새롭게 각색해 만든 버전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영화 개봉이 알려진 두 무엇보다 원작 팬들의 관심을 끈 것은 왕조현이 맡았던 극중 요괴 ‘섭소천’ 배역을 누가 맡을 것인지였다. 그리고 공개된 배우가 바로 유역비다.
‘중국의 여신’으로 불리는 유역비의 스틸 컷이 공개된 뒤 여러 포털사이트에는 그에 대한 여러 기사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의 관심은 실시간 개봉예정영화 검색어 1위와 실시간 배우 검색어 2위에 오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공개된 유역비의 스틸 컷은 ‘천녀유혼’에 등장하는 흑-백의 드레스를 입고 촬영된 스튜디오 컷으로, 170cm의 큰 키와 빼어난 미모가 돋보인다.
‘천녀유혼’ 연출을 맡은 엽위신 감독은 ‘제2의 왕조현’으로 캐스팅할 만한 배우를 찾던 중 “유역비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지만, 많은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아 신비감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처음에 만났을 때 ‘이 친구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나는 캐스팅할 때 직감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그 느낌을 믿었고 영화를 촬영하면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역비는 “평소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싶었는데 영화 개봉 전에 이렇게 커다란 관심을 보여줘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면서 “조만간 중국 개봉 행사를 마치고 한국에 가서 직접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며 한국 방문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한다.
1987년 장국영-왕조현 주연의 SF 판타지 로맨스를 바탕으로 원작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스토리와 액션을 담은 ‘천녀유혼’은 다음달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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