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영화 제작사가 공개한 자료는 영화의 분위기만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촬영현장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숨겨둔 가수본능을 참지 못하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황당 실수로 NG를 낸 배우 차태현과 ‘귀신을 무서워하는 귀신’이란 설정을 활용한 고창석의 애드리브로 웃음바다가 된 현장의 유쾌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계속된 밤샘촬영으로 졸음을 참는 9세 아역 배우 천보근을 깨우기 위한 스태프들의 특별한 노력은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든다. 한국영화 사상 1인 5역에 도전한 차태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도 볼거리다.
배우들에게 폭풍 입담을 자랑하며 디테일한 상황설정으로 일명 ‘탁테일’이란 별명을 얻은 김영탁 감독의 진지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한편 영화 ‘헬로우 고스트’는 개봉 일주일만에 100만 돌파, 1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최근들어선 관객층이 넓어지는 등 장기 흥행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영화계 안팎에서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헬로우 고스트’는 외로워 죽고 싶은 남자 상만(차태현)이 한 맺힌 귀신들의 황당 소원을 들어주다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해피엔딩 코미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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