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안타라통신은 이 구스띠 아궁 오스트리아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의 말을 인용, IAEA는 원전 건설 준비가 잘된 국가로 요르단, 베트남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꼽았다고 16일 보도했다.
아궁 대사는 전날 "IAEA의 이번 평가는 '2009 통합 핵발전 시설 조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명시돼 있다"며 "IAEA의 발표는 인도네시아에 원전 건설을 권고하는 정치적 지원"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아마노 유키아 IAEA 사무총장이 인도네시아 원전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그가 조만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아궁 대사는 인도네시아가 원전 건설과 관련, 국민의 동의와 정치적 결정 등 여러 사안을 남겨두고 있으나 다른 여건은 충분히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원전 건설 예정지로 부상하고 있는 방까-블리뚱주(州)의 에꼬 마울라나 알리 주지사는 "관내에 원전 건설을 희망하며 남부방까와 서부방까 등 2곳이 원전 건설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국립원자력에너지국(Batan)이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450km 떨어진 방까 섬에서 인도네시아 제1호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며, 주민들도 원전 건설에 우호적이라고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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