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절강성 민간자본 금융업 유입 가속화.. 온주,영파 선두

중국 정부는 금융 리스크를 이유로 민간자본의 금융업계 유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닫혀있던 빗장이 점차 열리면서, 절강성 민간자본의 금융업계 유입으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절강성 온주시 대출 중개기관은 담보회사, 투자회사, 전당포 등을 포함해 약 1340여 개에 달한다. 현재 온주시 민간 자금은 총 4828억 위안으로 매년 14%에서 20%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온주가 금융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온주의 민간자본은 이미 양성화, 합법화되어, 온주시 내 30여만 개 기업의 70%가 민간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민간자본 투자기업도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34.1%의 민간자본 투자기업들이 금융투자수익이 주요업무 영업이익을 훨씬 상회한다고 응답했다. 27.3%는 아직 비슷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민간자본투자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위안화 평가절상, 원자재 가격 상승, 노동 임금 증가, 긴축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통 제조업이 쇠퇴일로에 있다.’ 며, ‘은행이 규모를 불려감에 따라, 금융업으로의 방향 전환으로 분명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만 사회시스템 상 민간자본 진입 루트가 아직 협소하여 지하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양성화, 합법화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 이로써 온주는 민영자본성공 선구도시가 되어 전국에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주 이외에 절강성 내 경제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영파시도 금융업에 발을 들여놓은 민영기업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현재 영파시 18개 법인금융기관 중 16개 기업이 100% 민간자본 출자로 설립된 기업이다. 등록된 자본총액은 30억 3000위안에 달한다.

영파시는 민간자본의 금융업 진입이 많은 잠재력을 안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영파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몇 개의 민간자본 농촌합작은행이 하나로 통합하여 상장하려는 움직임이 그것이다.  한 관계자는 ‘모두가 통합되기를 바라고 있다. 단독 상장은 아마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통합 후 연간 수익은 20억 위안 정도로 예상된다.

영파는 민간자본의 통합 은행 설립 뿐 아니라 이들 기업들이 기업상장이나 회사채 발행 등에도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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