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이날 오전 6시 명륜동 동래향교 대성전에서 갓을 쓰고, 괴나리봇짐을 맨 채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상경 전에 치렀던 의식인 '고유례(告由禮)'를 지낸 뒤 버스를 타고 서울(한양)로 출발했다.
이들은 성균관에 도착해 명륜당에서 한시(漢詩)를 읽고, 사자성어와 삼행시 등을 직접 지어보면서 옛 과거시험을 체험했다.
이어 성균관의 역사와 유래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뒤 서울대로 이동해 동래지역 고교출신 재학생들과 함께 규장각, 도서관 등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고 대학 관계자로부터 입시전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동래구청 관계자는 "조선시대 인재등용문인 과거시험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의 장래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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