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교생 과거시험 체험

부산 동래구 지역 7개 고교에 재학중인 1학년 학생 23명이 15일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길을 떠나는 '장원급제 과거시험장 체험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6시 명륜동 동래향교 대성전에서 갓을 쓰고, 괴나리봇짐을 맨 채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상경 전에 치렀던 의식인 '고유례(告由禮)'를 지낸 뒤 버스를 타고 서울(한양)로 출발했다.

이들은 성균관에 도착해 명륜당에서 한시(漢詩)를 읽고, 사자성어와 삼행시 등을 직접 지어보면서 옛 과거시험을 체험했다.

이어 성균관의 역사와 유래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뒤 서울대로 이동해 동래지역 고교출신 재학생들과 함께 규장각, 도서관 등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고 대학 관계자로부터 입시전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동래구청 관계자는 "조선시대 인재등용문인 과거시험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자신의 장래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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