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오후장]약보합권…중국 상하이지수 7일만에 하락반전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오전장에서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장서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6.81포인트(0.07%) 하락한 9496.85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 자본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논의돼온 새 기준인 바젤3가 국제결제은행(BIS)이 마련한 당초안보다 크게 완화돼 합의됐다는 소식에 은행주들이 상승흐름을 보였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씨UFJ파이낸셜그룹과 미쓰이 스미모토 파이낸셜그룹,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모두 2%대 상승했다.
 
반면 일본 수출기업들의 순익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는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1.62% 하락했다. 니콘과 캐논은 각각 1.63%와 0.42% 내렸다.
 
나가하마 토시히로 다이이치 생명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엔화 가치가 키워드"라며 "1분기 어닝시즌의 결과는 좋았지만 기업들의 주가는 엔화 강세로 쉽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는 7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31포인트(0.51%) 내린 2575.37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권 신용리스크와 중국 정부의 은행 대출 규제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1.94%, 공상은행은 0.92% 하락했다.
 
그간 경기 둔화에 비해 상품주 상승이 과도했다는 판단에 상품주도 하락했다. 강서구리는 1.95%, 중국 석탄 에너 지는 0.89% 내렸다. 

우캉 다종인슈어런스 펀드매니저는 "중국정부가 부동산 억제정책을 완화할 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해 내수시장이 불안한 양상"이라며 "기업들이 신규주식 발행을 대폭 줄인 것도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9.44포인트(0.51%) 하락한 7748.01로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7분 현재 168.87포인트(0.81%) 오른 21008.62를 기록중이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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