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인조잔디 기술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8군에 공급되면서 이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10월 오산 미군 공군기지 내에 시공된 고무칩 무충진 ‘XL TURF’ 구장. |
그동안 고무칩 충진재 인조잔디는 인체 및 환경 유해성 논란 때문에 시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APW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요구하는 미8군 구장에 ‘엑셀터프'’제품을 시공해 논란을 잠재웠다.
이번 시공을 시작으로 APW는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엑셀터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엑셀터프는 충격흡수 패드인 EPP를 사용해 고무칩을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친환경 무충진 인조잔디 기술이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 특허 등록 및 출원 중인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APW는 이미 유럽·미주 등에 엑셀터프를 여러 차례 시공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인천 논현동 한화 에코메트로 단지 내 운동장에 국내 최초로 고무칩 무충진 인조잔디 제품을 완공했다. 개장식에는 히딩크 감독도 참석해 축하한 바 있다.
오산 미군 공군기지 ‘XL TURF’ 구장에서 ‘2009 미8군 고교 미식축구 결승전’이 펼쳐지고 있다. |
이미 히딩크 감독의 컨설팅으로 APW는 내년 4월에 러시아 프로축구구단에 데모 피치(300㎡)를 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구단의 신설 연습구장 4면도 시공한다.
한편 현재 APW는 연 매출액 3조원에 달하는 벨기에의 한 화학그룹(NYSE Brussel)과 유럽 전 지역에 엑셀터프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 외에도 북미 등 시장의 3개 인조잔디 회사에도 특허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APW는 매년 약 700만 달러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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