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뛴다) 열정으로 똘똘뭉친 '초선급 3선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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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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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부겸 의원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초선급 3선 의원'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3선급 초선' 또는 '중진급 재선'과 같은 일반적인 별명이 아닌 이런 새로운 별명이 붙은 것은 그의 열정적인 의정활동 때문이다.

김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배정받은지 두달도 안돼서 국감을 치렀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면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빈 상임위 자리를 대신 채우다보니 뒤늦게 배속이 된 것이다.

두달도 안되서 국감을 치르니 국감에 대한 기본적인 경험과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고 퇴직한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문제점을 들었다. 그 결과 초선의원들보다 더 많은 국감결과를 내놓았다. '하남시의 버려진 유물들' , '예술의 전당 비리', '종묘공원 빌딩 숲에 방치'등의 굵직한 사안들을 지적했다. 이 덕에 '초선급 3선 의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이다.

국감이 끝난 지금도 그의 초선 의원 같은 열정은 계속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대정부 질문 첫날, 민주당의 대정부 질문 의원으로 지정돼 야당의 기선제압에 한 몫을 했다.

그는 '목욕탕 이야기'라는 촌철살인의 비유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목욕탕 이야기'는 무주군 안성면의 면사무소 건축을 의뢰받은 건축가가 주민들을 위해 면사무소 안에 목욕탕을 지었다는 이야기다.

김 의원은 "면사무소의 목욕탕을 통해 주민들이 다시 살가워지고 마을 전체에 활력이 되살아났다" 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번지르르한 청사가 아니라 목욕탕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4대강이 아니라 4대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왜 살릴게 4대강 입니까? 힘들어하는 국민들은 왜 안 살려주십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4대강과 세종시 등 현안에 대해 더욱 날카로운 비판과 이의제기를 할 예정이다. 특히 국감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문방위를 중심으로 미디어법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헌재의 결정에 분명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다"며 "문제가 명확한 만큼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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