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급등..채권금리 '연중최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크게 뛰어 넘으면서 채권 금리가 연고점을 경신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5.10%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63%로 0.03%포인트 올랐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4.62%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3년물, 5년물, 10년물 금리는 연중 최고 수준이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연 3.58%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외국인이 8천200계약을 순매도하며 9틱 내린 108.06을 기록했다.

이날 채권금리는 장 시작 전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9%를 기록하면서 7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른 채 출발했다.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 2% 중반대를 훌쩍 웃돈 것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강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한국은행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릴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까지 가세해 채권시장은 패닉 상태로 가는 듯 했으나, 선반영됐다는 의견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 상승폭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

하나대투증권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연고점에서 단기 매매를 노린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기술적인 되돌림이 있었다"며 "금리가 연고점에 도달한 만큼 저항을 받고 하락할 수 있으나 투자 심리 자체가 좋지 못해서 하락폭은 소폭에 불과하고, 당분간 박스권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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