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과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며 배럴당 71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28달러 오른 71.58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8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88달러 상승한 74.15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04달러 오른 배럴당 72.40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례 보고서에서 경기회복 조짐을 근거로 내년 세계 석유수요를 당초보다 20만 배럴 늘어난 하루 8493만 배럴로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가 미국보다 먼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제 금융시장에 확산되면서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0.5% 오른 유로당 1.486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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