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 자유지수가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해 40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2009 세계경제자유지수(IEF: Index of Economic Freedom)`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자유지수가 전 세계 179개국중 40위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한국의 경제자유지수는 작년 41위에서 한 단계 높아진 40위로 상승했지만 북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하위인 179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전년에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3위와 4위, 5위에는 호주와 아일랜드, 뉴질랜드가 각각 올랐다.
지난해 5위였던 미국은 세금 부담과 정부의 재정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에 6위로 밀려났고 캐나다와 덴마크, 스위스, 영국이 각각 7~10위를 차지했다.
주요 선진국 중 일본은 19위, 독일은 25위를 기록해 한국보다 지수 순위가 높았지만 프랑스는 한국보다 낮은 64위에 그쳤다.
아시아에서는 마카오(21위)와 대만(35위)이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고 태국(67위)과 중국(132위), 베트남(145위) 등은 한국보다 낮았다.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 국가인 브라질(105위)과 인도(123위), 러시아(146위)는 대체로 성적이 부진하여 100위권 밖에 자리잡았다.
한국과 순위가 비슷한 나라들로는 우루과이(38위), 세인트루시아(39위), 트리니다드토바고(41위), 이스라엘(42위) 등이 있었다.
WSJ는 경제 자유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국민 1인당 소득도 많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경제 자유도 상위 국가들은 하위 국가들에 비해 1인당 소득이 10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15년째 집계되고 있는 세계경제자유지수는 기업들이 해당 국가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편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데이터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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