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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부터 보안 법제화까지…금감원, 금융권에 경고장 첫 국정감사에 나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 전반의 지배구조와 내부통제·보안 문제를 동시에 겨냥했다. 특히 금융사 보안 투자 법제화까지 언급하며 금융권에 대해 전방위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이 원장은 21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 회장 연임 구조에 대해 "지주회사 회장이 되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참호를 구축하는 경우가 있다"며 "오너가 있는 제조업체와 다를 바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 2025-10-21 16:23 -
보험사, 건전성 이어 수익성도 무너진다…"ASAP 전략 필요" 보험업계가 최근 건전성 지표 하락에 이어 내년에는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저성장, 저금리, 불확실성 증대 등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험연구원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내년 생명보험업계 보험계약마진(CSM)이 올해보다 0.6% 적은 64조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업계 CSM 규모도 71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5-10-21 15:55 -
코인 상장 '자율규제'→'공적규제'로 전환…무분별한 '상장 경쟁' 사라질까 금융위원회가 연내 도입을 예고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에 코인 상장을 자율규제에서 공적규제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무분별한 상장이 줄어드는 등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상장 구조의 근본적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날 출석한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것을 예고했다. 금융위가 제출한 스테이블 코인 관련한 내용이 담긴 업무 현황 보고 자료에는 코인 상 2025-10-21 15:35 -
ESG 실험 통했다…우리금융, 사회적 가치 5조2000억 창출 우리금융그룹이 2024년 한 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첫 번째 '2024 ESG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 활동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ESG 임팩트’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측정 결과 우리금융의 총 ESG 가치 창출 규모는 5조1619억원에 달했다. 부문별로는 △환경(E) 9174억원 △사회(S) 2조1706억원 △지배구조(G) 2조739억원의 가치를 각각 창출한 것으 2025-10-21 13:56 -
카카오뱅크, 최대 한도 10억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출시 카카오뱅크가 소상공인 고객을 위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최대 10억원까지 연 3.776~6.062%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이나 사업장 구입자금 등 용도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자금 목적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은 5년 또는 10년, 사업장 구입자금은 15년 또는 20년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원금 균등분할 방식 중에서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 목적 대출 2025-10-21 13:45 -
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사 보안 투자 기준 법제화 하겠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권의 보안 투자와 내부통제 기준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금융사가 보안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관련 법안을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며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추진 시점에 맞춰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을 보완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수준으로 내부통제와 보안 투자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금융사의 보안 투자와 관련 2025-10-21 11:46 -
혜자카드 '멈칫'…넥슨·현대카드 쿠폰 현금화 제한 논란 # 게임을 즐기는 자영업자 A씨(45)는 '넥슨 현대카드 언리미티드(UNLIMTED)'를 사용해왔다. 결제금액의 최대 3%를 넥슨포인트로 적립받고, 이를 쿠폰으로 교환해 타인에게 판매하면 현금화가 가능해 "조금 번거롭지만 쓸수록 이득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쿠폰이 카드 명의자 계정에만 자동 충전되는 방식으로 바뀌어 쿠폰 판매가 불가능해지자 "혜택이 반쪽이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넥슨과 현대카드가 PLCC(상업자표시카드) '넥슨 현대카드 언리미티드'의 쿠폰 2025-10-21 11:04 -
이찬진 금감원장 "소비자보호 최우선…금감원 기능 전면 개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국정감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 개편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인사말씀에서 이 원장은 "금융상품 생애주기에 걸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보호 과제를 조속히 발굴·개선하겠다"며 "금감원이 보유한 모든 기능이 금융소비자보호 목표를 실현하는 데 온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조직을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보호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소비자보호 담당 2025-10-21 10:24 -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中 해빙' 가능성에…비트코인 11만 달러 회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를 회복했다. 21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11만79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58%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보다 0.48% 내린 3991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인 20일 오전 내내 10만7000달러와 11만 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계속했다. 정오를 지나면서 급등하기 시작한 비트코 2025-10-21 08:28 -
"다 같이 잘 살게마씸"… 공동체 금융으로 비상한 제주금빛신협 “하르방, 어서옵서예. 날이 좀 맨도롱해져서 좋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제주금빛신용협동조합 창구에서는 정겨운 대화가 낯설지 않다. 조합원이 수확한 농산물을 배달해 주는 창구 직원, 휴식기에 함께 모은 적금으로 해외여행 가는 버스에 오르는 농민들, 기초연금을 받으러 방문한 어르신까지. 작은 마을 금융 창구 안에는 농촌 생활의 숨결이 그대로 이어진다. 1972년 곽지리에서 작은 마을조합으로 시작한 제주금빛신협은 반세기 넘게 지역민과 함께해왔다. 조합원 수 3000여 명 규모, 2025-10-21 06:00 -
한 달 새 16만명 "해지해주세요"…롯데카드, '해킹 후폭풍' 대규모 해킹 사고로 300만명에 가까운 고객정보를 빼앗긴 롯데카드가 지난달에만 16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잃는 등 후폭풍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카드 고객수는 957만5000명으로 전월 대비 8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7만2000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지만 같은 기간 16만명이 빠져나가면서 고객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16만명은 전월 기준 고객 966만3000명 중 약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 2025-10-20 17:17 -
'카드론' 연체 급증…카드사 건전성 관리 시험대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금융소비자들이 카드사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한 규모가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카드사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카드대출 연체액은 1조483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조3720억원) 대비 8% 불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전체 카드대출 규모 2025-10-20 17:00 -
"깜깜이 합병·프린스그룹 점검하라"…가상자산에 쏟아진 주문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 시장을 겨냥한 질의가 쏟아졌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불투명한 합병부터 글로벌 1위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의혹까지 쟁점이 집중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이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큰 사항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합병 시 시가총액 14위의 2025-10-20 16:31 -
명륜당 질의에 박상진 산은 회장 "아…", 고개 가로저은 국회 국책은행 수장으로서 박상진 KDB산업은행 회장의 자질이 국회 입방아에 올랐다. 산업은행은 명륜진사갈비 운영사인 명륜당에 국민 혈세를 내주며 이들의 돈 놀이에 사실상 동조했으나 박 회장은 사태의 본질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책임론을 키우고 있다. 2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륜당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1270억원의 대출금 가운데 8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대부업체에 빌려줬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산업은행이 올해 6월 명륜당에 240억원을 추가로 대출 2025-10-20 16:07 -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지연…연내 은행권 ELS 판매 힘들 듯 은행권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재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마련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연내 재개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구체적인 ELS 판매 가이드라인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은행권에서도 ELS 판매 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8월 중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9월부터 판매를 재개하려 했으나 조직개편과 국정감사 일정 등이 겹치면서 관련 논의가 후순위로 밀렸다. 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이 전용 상담실을 설 2025-10-20 15:53 -
'사천피' 가시권에 함박웃음…4대 금융 회장, 올해 자사주 12억 껑충 이른바 ‘사천피(코스피 4000)’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 회장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책임경영을 이유로 사뒀던 자사주 평가액이 급상승한 덕분이다.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내걸며 자사주 가치는 점차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 평가액(올해 6월 말 보유 자사주 수 기준)은 연초 24억987만원에서 이달 17일 기준 36억1486만원으로 12억499만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 2025-10-20 15:38 -
이억원 위원장 "연내 디지털자산 2단계 법안 제출…막바지 조율 중"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연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테이블코인 법안 추진 계획에 대해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또 유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확장성을 위해 은행부터 발행인으로 진입시켜야 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며 "발행인으로서 자기자본 요건이 5억~50억원인데 안정성을 위해서는 50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10-20 11:12 -
이억원 금융위원장 "부동산 자금쏠림 개선…필요시 추가 조치"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가계대출에 대해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준비된 추가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는 수도권 등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확대에 대해 '실수요 외 대출 제한 원칙'을 담은 6·27 대책으로 선제 대응했다"며 "9·7 대책, 10·15 대책 등 후속대책을 통해 추가 대출 수요에 대한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rdqu 2025-10-2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