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논산·계룡 국방수도로 육성"…국방기관 14곳 유치 추진

  • 논산 기자간담회서 한국국방연구원 유치 의지…11월 국방부 장관 면담 추진

  • 딸기 수출·탑정호 관광개발 지원…스마트팜 기존 농가·지역 예산 문제도 논의

박수현 충남도지사왼쪽가 2일 논산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방 관련 기관 유치와 딸기산업 육성 탑정호 관광개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허희만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왼쪽)가 2일 논산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방 관련 기관 유치와 딸기산업 육성, 탑정호 관광개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허희만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논산과 계룡을 대한민국 ‘국방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을 비롯한 국방 관련 기관 14곳의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논산 딸기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탑정호 체류형 관광개발에도 도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박 지사는 2일 민선 9기 ‘충남통(通)행’ 열두 번째 일정으로 논산을 찾아 백성현 논산시장과 지역 현안을 논의한 뒤 논산시청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방산업 육성과 농업·관광·교통, 지역 예산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박 지사는 “논산과 계룡을 묶어 국방수도의 꿈을 가지고 있다”며 두 지역의 국방교육·산업·정책·연구 기능을 연계해 국방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논산의 국방대학교와 육군훈련소, 건양대학교의 인재 양성 기반에 국방국가산업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연결하고, 국방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해 교육·연구·산업이 집적된 국방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11월 중 국방부 장관과 면담해 관련 기관 이전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치 검토 대상은 기존 기관 8곳과 신설 기관 6곳 등 14곳으로, 실제 이전 여부와 입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국방연구원 유치를 위해 논산시·계룡시와 공동 대응하고, 필요하면 전담팀(TF)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논산시·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지난 6월 방위사업청 공모에 선정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인공지능(AI) 국방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2단계 사업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박 지사는 육군훈련소 운영에 따른 사격 소음과 교통 불편을 감수해 온 주민들에게 국가 안보 기여에 상응하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농업 분야에서는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계기로 딸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장거리 운송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해외 유통망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스마트팜 중심의 지원으로 기존 딸기 재배 농가와 영세 농가가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급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기존 시설에 대한 지원은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장년층 농업인 지원 방안은 12월 발표할 충남형 농정 종합대책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엑스포 예산의 실효성 문제에 대해서는 행사 이후에도 지역에 산업 기반과 경제적 성과가 남도록 사업 내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으나 추가 지원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관광 분야에서는 탑정호를 숙박과 소비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박 지사는 백성현 시장과의 전략대화에서 논산시가 제안한 15개 현안 가운데 3건이 탑정호 관광개발 관련 사업이었다며 관광 기반시설 확충과 민간 투자 유치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산노리 자연문화예술촌과 어드벤처 키즈파크 조성을 지원하고, 케이(K)-헤리티지 밸리 설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계백장군과 황산벌 전투를 소재로 한 야간 상설공연 구상과 관련해서는 3000명 규모 공연장 건립이 확정된 사업은 아니라며 정부 관련 사업과 연계한 국비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도의 AI 대전환 정책과 관련해서는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산업과 사람 간 ‘3대 균형’을 강조했다.

논산 등 전통산업 기반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12월 발표할 ‘AI 수도 충남’ 종합 비전에 관련 정책을 담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현안사업의 예산 삭감 우려에 대해서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등 관련 예산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필요한 사업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앙정부의 세수와 지방재정 배분 상황을 고려해 2027년 4월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에서 사업비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황룡재 터널과 논산~금산 간 도로망 확충 문제가 논의됐으며,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과 강경~계룡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사업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과정의 토지 보상과 농작물 피해, 부당한 압력 행사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수현 지사는 “논산이 가진 국방산업과 딸기, 역사·문화의 강점이 기업과 일자리, 지역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논산시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국방 관련 기관 유치와 기존 농가 지원, 탑정호 관광개발 등 주요 현안은 정부 협의와 구체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한 만큼 향후 추진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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