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해양재난구조대 전문교육·현장 간담회 마쳐… "민·관 협력으로 촘촘한 해양안전망 구축"

  • 임원·묵호·삼척 3개 지역서 CPR 실습 등 현장 중심 교육… 대원 애로사항·제도 개선 건의 수렴

동해해경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해양재난구조대원 대상 전문교육과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동해해경
동해해경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해양재난구조대원 대상 전문교육과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동해해경]

동해해양경찰서는 한국해양구조협회와 함께 해양재난구조대원의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동해해양재난구조대 전문교육 및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바다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은 민간 구조대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교육은 지역별 어업환경을 고려해 임원·묵호·삼척 등 3개 지역에서 각각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진행됐다. 어선 조업 시간과 해역 특성이 지역마다 다른 만큼, 대원들이 최대한 참여하기 쉽도록 지역을 나누어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한 것이다. 각 지역 수협이 교육 장소를 지원해 원활한 교육 여건이 마련됐다. 해경과 수협, 구조협회가 힘을 모아 교육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지역 협력의 의미도 더했다.
 
교육에서는 해양재난구조대원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과 조직 운영체계, 활동수당 등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구조 활동에 참여할 때 적용되는 제도와 보상 체계를 정확히 알려 대원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심폐소생술(CPR) 교육 등 실제 구조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해 대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해상 사고에서는 구조 직후 응급처치가 생사를 가르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이론에 그치지 않고 직접 몸으로 익히는 훈련이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특히 교육 후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서는 구조활동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해양재난구조대 운영 및 구조활동 지원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일선 대원들이 직접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고 개선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경과 대원 사이의 신뢰도 한층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대원들의 자발적인 구조활동 참여와 지속적인 역량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수렴한 의견이 실제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로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동수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앞으로도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양재난구조대원의 전문성과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촘촘한 해양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 사고는 해경의 힘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어민과 민간 구조대원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 이번과 같은 정기적인 교육과 소통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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